/ / 2022. 11. 8. 08:25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내용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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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입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소개

 

1922년에 포르투갈에서 태어났습니다. 1998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대단한 작가입니다. 대표 작품으로는 이 글에서 소개드릴 '눈먼 자들의 도시' 이외에 '수도권의 비망록',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눈뜬 자들의 도시' 등이 있습니다. 이 작가는 문체가 독특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줄 바꿈이나 따옴표가 없습니다. 처음 접하게 되면 출판사가 잘못 인쇄한 거란 착각까지 듭니다. 이 방식으로 인하여 잠깐만 방심을 하게 되면 이야기를 놓치게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집중하기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이 어려운 독자들도 있습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 하얗게 된 세상

 

평범한 회사원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는 출근길에 운전을 하던 중에 갑자기 앞이 하얗게만 보이게 됩니다. 다른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크게 당황합니다. 그러나 곧 괜찮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주변의 도움을 받아 집에 오게 됩니다. 그러나 도움을 준 사람은 그의 차를 훔쳐갑니다. 집에 도착한 아내에게 상황을 설명한 후 다음날에 안과를 찾아갑니다. 안과에서는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안과 의사도 처음 보는 경우라고 하였습니다. 다음날 의사뿐 아니라 진료받은 사람들 모두 실명 상태가 됩니다. 점점 눈먼 자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정부는 심각성을 깨닫게 됩니다. 바로 전염이 된다는 점입니다. 어느 운영하지 않는 병원을 지정하여 눈먼 자들을 모두 격리합니다. 눈먼 자와 접촉하게 되면 모두 실명하지만, 의사의 아내만 실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의사의 아내는 눈먼 자인 척하고 함께 격리가 됩니다. 격리 생활 초기에는 조심성 있게 생활하며 적응을 해나갑니다. 점점 사람이 많아지고 폭력배까지 들어오게 됩니다. 그래서 단체 생활의 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폭력배가 식량을 독점하였습니다. 강력한 권력을 갖게 됩니다. 여성을 요구하며, 금품을 갈취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의사의 아내는 여전히 맹인 행세를 하며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그러나 폭력이 계속되었고, 그녀는 참지 못하여 폭력배의 우두머리를 가위로 찔러 죽입니다. 그리고 병원에 불이 나며 많은 사상자가 생기게 됩니다. 이후 의사의 아내는 일행들과 함께 병원을 탈출합니다. 그러나 바깥세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거리는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동물들은 사람의 시체를 먹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운전 도중에 눈이 먼 사람들 때문에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모든 거리의 상황이 비참하였습니다. 의사 아내는 함께 탈출한 일행들과 함께 자신의 원래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잠시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도시가 마비되어 생활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도시를 떠나기로 결정합니다. 이러던 중 제일 먼저 증상이 나타났던 평범한 회사원이 앞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정상적으로 회복될 조짐이 보입니다.

 

후기

 

이 책의 제목만 보고 바로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신선한 소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펼치자마자 당황하였습니다. 줄 바꿈이 되지 않았고 대화체는 따옴표도 없었습니다. 읽는데 꽤 시간이 소요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기 시작하자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크게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약간 불편함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글의 재미를 해칠만한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책에는 독특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눈이 멀을 때 컴컴해지지 않고 하얗게 보이게 되는 점이 그렇습니다. 단 한 사람만 실명되지 않았고, 그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추악한 인간 본성에 지쳐가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렸습니다. 그녀는 차라리 실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정말 이런 상황이 일어난다면 숨겨져 있던 인간의 잔인함이 드러날지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많은 재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훨씬 구체적으로 인간들의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절망만 있을 것 같던 세상에서 희망의 꿈도 피어납니다. 서로 힘을 합쳐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악하기도 하지만 위대하기도 하다는 것을 얘기해주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거북한 감정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끝까지 읽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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