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2. 11. 6. 14:34

[악의]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소설 추천, 줄거리 및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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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입니다.

 

악의

[악의] 소개

 

제가 이 작품을 읽고 이 작가에게 매료되었습니다. 제목이 특이해서 읽게 되었는데, 제목이 모든 책에 내용을 압축하는 단어였습니다. 이 책은 ‘가가 형사’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입니다. 작품 서술하는 방법이 기존의 가가 형사 시리즈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방법입니다. 가가 형사의 기록과 범인이 직접 작성한 수기를 번갈아가며 보여줍니다. 국내에는 2008년에 출간되었지만 일본에서는 1996년에 출간된 책입니다. 2001년에는 일본에서 6부작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하였습니다. 소설과는 약간 다른 내용입니다. 가가 형사의 역할이 2명으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남자 형사와 여자 형사로 캐릭터가 분리되었습니다. 그래서 소설을 읽은 사람은 드라마를 봤을 때 어색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줄거리

 

히다카 고노히코가 살해된 채 발견됩니다. 그는 베스트셀러였습니다. 처음 목격한 사람은 그의 아내인 히다카 레이와 가장 친한 친구인 노노구치 오사무였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가가 형사는 교사로 근무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노노구치는 그 당시 함께 학교에 있던 국어 선생입니다. 교사를 그만두고 나서는 아동 문학 작가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노노구치는 히다카와 통화 이후 집에서 만나기로 하였고, 집에 갔을 땐 이미 살해되어 있었습니다. 가가 형사는 사건을 조사하던 중 노노구치의 어색한 부분을 알아채고 그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사망으로 추정되는 시간과 노노구치의 진술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조사에 결국 노노구치는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합니다. 그러면서 노노구치는 히다카를 죽인 이유를 수기로 작성하여 가가 형사에게 줍니다. 오사무와 구니히코는 중학교 동창입니다. 둘은 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이후 히다카가 먼저 작가가 되었고 노노구치는 히다카를 부러워하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노노구치는 히다카에게 용기를 내어 자신이 작성하던 글을 보여줍니다. 그 일로 노노구치는 히다카의 집에 자주 가게 되었으며 그때 히다카의 부인인 하쓰미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를 히다카가 알게 되었고 노노구치와 하쓰미는 히다카를 살해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히다카는 그런 계획까지 알게 되었고 노노구치는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히다카는 노노구치가 자신의 대필 작가가 되는 조건으로 풀어줍니다. 그 이후 히다카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 하쓰미는 자살을 하게 됩니다. 그 후 시간이 지나고 히다카는 리에와 재혼하였습니다. 캐나다에 갈 계획을 세우고 노노구치에게 더 이상 대필 작가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말을 바꾸는 모습에 참지 못하고 노노구치는 히다카를 살해합니다. 이렇게 사건은 마무리가 되려 했지만 가가형사는 의문점이 생깁니다. 두 사람이 친한 친구였다면 아내를 빼앗고 살해할 계획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친한 친구라면 대필작가를 시키면서 고통을 주지 않았을 거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가가 형사는 두 사람의 어릴 적 시절부터 다시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놀라운 진실이 밝혀집니다. 이 진실로 사건 자체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 이 진실의 내부에는 히다카의 대표작품인 '수렵금지 구역'이 있었습니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중학교 시절의 폭력과 잔인함, 그리고 결코 끊어질 수 없는 악순환의 고리가 있었습니다.

 

감상평

 

보통의 추리소설은 범인이 마지막에 밝혀집니다. 그러나 이 소설은 범인이 이른 시점에 나옵니다. 그래서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소설의 초점은 범인이 누구인가가 아니라 동기가 무엇인가를 밝히는 것입니다. 이런 형식의 추리소설은 처음이라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책 초반에 나오는 사소한 내용이 독자의 시선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정말 대단히 놀라운 장치입니다. 책이 굉장히 쉽게 읽힙니다. 이 작가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색다른 추리소설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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